아침에 유치원 차를 타러 나가던 길, 아이와 저는 엘리베이터 앞에 서 있었어요. 그런데 제가 준비물을 집에 두고 온 게 생각나 급히 들어가며, “잠시만 기다려, 금방 올게!” 하고 말했어요.
그 순간 ‘띵~’ 하고 열린 엘리베이터.
제가 돌아왔을 때 아이가 보이지 않아 가슴이 철렁 내려 앉았어요.
아이의 이름을 불렀더니 엘리베이터 안에서 “엄마 내가 잡고 있어.”라며 문을 잡고 있던 아이의 목소리가 들렸어요.
짧은 순간이었지만, 만약 아이가 혼자 내려가 버렸다면? 혹은 다른 사람이 함께 탔다면? 여러 생각이 스쳐 지나가며 소름이 돋았습니다.
그래서 아이와 함께 “엘리베이터 약속”을 정하기로 했어요.
혹시라도 혼자 타는 일이 생기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지켜야 할 규칙들을 하나씩 이야기 나누었습니다.
🛗 엘리베이터 약속










💬 아이와 나누는 대화 질문
- 엘리베이터를 혼자 탔을 때 어떻게 해야 할까?
- 1층에서 엄마를 기다리면 어떤 점이 안전할까?
- 다른 사람이 같이 타자고 하면 뭐라고 대답해야 할까?
- 엘레베이터를 오래 잡고 있으면 다른 사람에게 어떤 영향을 끼치게 될까?
👉 짧고 구체적인 질문으로 아이가 스스로 대답하게 하면 기억이 오래갑니다.
👶 유아 엘리베이터 안전 가이드
🌟동화 약속 외에도 다음 안전 행동들을 아이와 함께 고민하고 약속해볼 수 있어요.
- 엘리베이터가 올 때까지 문 앞에서 기다리고 당황해도 혼자 출입문을 넘지 않기
- 엘리베이터 문이 닫히는 동안 손이나 옷이 문 사이에 끼지 않도록 조심하기
- 엘리베이터에 타면 버튼 누르고 뒤쪽으로 물러서서 타기 (문 가까이에 있으면 위험)
- 엘리베이터 문이 완전히 열릴 때까지 안에서 기대지 않기
- 1층이든 몇 층이든 “내릴 층 도착 → 문이 열리면 나가기” 약속 지키기
- 엘리베이터 안에 예상치 못한 소음이나 흔들림, 멈춤이 있으면 침착하게 보호자 부르기 또는 비상 버튼 누르기
✅ 부모가 알아야 할 생활 속 안전 팁
- 반복 교육: 매일 아침 10초만 “오늘 엘리베이터 약속 뭐였지?” 물어보기
- 상황극 놀이: 실제로 엘리베이터 앞에서 연습해보기
- 비상 버튼 알려주기: 버튼을 눌러 도움을 요청할 수 있다는 사실 가르치기
- 아이 눈높이 설명: “안 돼”보다는 “문에 손이 닿으면 아프니까 조심해”처럼 이유를 들려주기
🌟 부모님께 드리는 말
엘리베이터는 매일 이용하는 공간이지만, 작은 부주의가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아이와 함께 “우리 집만의 엘리베이터 약속”을 만들어 반복적으로 지켜본다면,
그 순간이 곧 아이의 안전 습관이 되고 평생의 보호막이 됩니다.
👉 동화는 아이와 함께 읽고,
👉 안전 약속은 생활 속 습관으로 연결해 주세요.